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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2요소인증 SMS 유료화 이유는…”

지난 2월 15일 트위터는 단문 메시지 서비스, SMS를 이용한 2요소 인증 설정을 같은 해 3월 20일 이후 유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금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게 유료가 된다는 것으로 일부 사용자에게 혼란을 가져왔지만 트위터 CEO 일론 머스크는 유료화가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악질봇 대두를 들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20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상에서 진행된 토론에 참가해 트위터가 2요소 인증을 설정할 때 필요한 SMS 손신료에 연간 6,000만 달러가 든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트위터는 인증에 필요한 SMS 비용을 통신사업자에게 지불하고 있지만 이를 악용한 전 세계 각지 불성실한 통신사업자가 2요소 인증 SMS를 여러 번 요구하는 봇 계정을 만들고 트위터에서 SMS 전송료를 훼손하는 사기 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것.

일론 머스크는 통신 전체 10% 이상 부정 행위를 하는 통신사업자를 모두 거부하라고 지시했는데 실제로는 390개 통신 사업자가 넘쳐나 버렸다고 한다. 그는 이 때 이렇게나 많은 통신 사업자가 존재한다는 걸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 통신을 차단하면서 봇 계정이 차단된 것으로 생각되지만 부정한 통신에는 관여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에게도 영향이 있고 2요소 인증 SMS가 도착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는 사용자에게 영향이 미치는 것도 감안해 통신 사업자에게 사기를 그만두면 SMS를 위해 일부 금액은 지불할 것이라고 양보하고 있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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