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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오픈AI 경쟁 AI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구축 도구를 다루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AWS가 2023년 2월 21일 양사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번 제휴를 통해 허깅페이스가 개발을 진행하는 챗GPT 경쟁자를 AWS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허깅페이스는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인공지능 기업.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기술 분야에서 대항마로 평가되고 있다. 또 허깅페이스와 AWS는 2021년부터 AI 분야에서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더 협력 관계가 진전되게 됐다.

허깅페이스 측에 따르면 회사 측은 챗GPT 경쟁 격인 오픈소스 모델 개발에 임하고 있으며 이 AI를 위해 AWS를 사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양사는 이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미 1,000개 이상 공통 고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클라우드 계약은 독점적인 게 아니므로 허깅페이스는 다른 공급자와도 제휴할 수 있다고 한다.

AWS 측은 이미 10만 개 이상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힌 뒤 허깅페이스는 블룸(BLOOM)이라는 AWS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 LLM 차기 버전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고객이 이런 도구를 자체 애플리케이션 빌딩 요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이지메이커(SageMaker) 프로그램을 통해 AWS 사용자가 허깅페이스 차세대 AI 도구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 확대는 대형 기업이 제너레이티브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사 검색엔진과 브라우저에 챗GPT 기술을 통합했다. 구글도 검색엔진에 AI를 도입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으며 오픈AI 경쟁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WS는 이미 오픈AI가 다루는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경쟁사인 스테이블디퓨전 개발 기업인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 GPT 언어 모델에서 또 다른 경쟁자인 쥐라식(Jurassic) 제조사인 이스라엘 기업 AI21랩스(AI21 Labs)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여러 AI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는 전략에 대해 AWS 측은 모델 하나가 세계를 지배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허깅페이스 측은 AWS와의 제휴는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며 비전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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