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후반부터 가정용 아마존 알렉사 탑재 스피커로 디즈니와 아마존이 헤이디즈니(Hey Disney!) 음성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아직 디즈니 리조트 호텔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헤이디즈니는 미키에게 명령하는 기능을 아마존 ACA(Alexa Custom Assistant) 그러니까 알렉사 기능이나 목소리 등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한다. 아마존은 2년 전 이 기능을 도입해 알렉사를 통해 기업이 독자 브랜드 어시스턴트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디즈니는 디즈니 매지컬 컴패니언이라는 패키지를 만들어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폴리네시안 빌리지 리조트 일부 객실에서 이용하도록 했다. 또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호텔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리조트에 위치한 에코쇼를 통해 헤이디즈니에 액세스하면 파크에 관한 질문이나 프런트에서 서비스 의뢰를 할 수 있다. 최근 파크에서 중시되는 디즈니 웨어러블 기기인 매직밴드+(MagicBand+)에도 대응한다. 디즈니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알람을 설정하면 이 웨어러블 기기가 점등하며 알려주게 된다.
알렉사 사용자도 모두 알렉사에서 헤이디즈니로 미키에게 말을 걸 수 있다. 이미 암존 키즈 자녀 프로필을 사용하고 있다면 디즈니 어시스턴트를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음성 어시스턴트에선 디즈니, 픽사, 스타워즈 등 20개 이상 캐릭터 음성을 이용할 수 있다. 미키마우스와 플루트, 돌리, 올라프 등이 있다. 농담을 하거나 게임을 하고 디즈니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호텔에서 디즈니 커맨트를 사용하는 동안 사용자와 기기 사이에서 개인 정보 교환은 일절 없다고 한다. 익명 체험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고객이 말할 때 알렉사는 고객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 1월초 열린 CES 2023 기간 중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일부 자동차에서 알렉사와 시리 동시 연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이폰 전용 명령은 애플 시리에게, 다른 기능은 아마존 알렉사에게 내릴 수 있는 식이다. 이는 아마존의 앰비언트 인텔리전스에 대한 대처에 따른 것이다. 방이나 차에서도 화면이나 스마트폰에 닿지 않고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