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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2년 만에 구글 파괴할 수도…”

G메일을 고안해 개발을 주도한 폴 부크헤잇(Paul Buchheit)이 대화형 AI인 챗GPT(ChatGPT)가 1∼2년 만에 구글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크헤잇은 챗GPT가 구글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제품인 검색엔진을 제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챗GPT 같은 대화형 AI는 검색하려는 내용을 직접 텍스트로 입력하고 이에 따른 검색 결과를 자연스러운 대화형 문장으로 표시하는 새로운 검색엔진 스타일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1위인 구글에게 챗GPT는 위협으로 구글 한 임원은 챗GPT 출시에 대해 긴급사태선언을 하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부크헤잇은 구글이 1∼2년 만에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며 하지만 AI를 따라잡아도 비즈니스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을 파괴하지 않는 한 완전히 배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보급 이전에 당연시되던 전화번호부 옐로 페이지를 언급하며 옐로 페이지도 한때 훌륭한 사업으로 칭찬받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며 구글 검색이 당연해졌다며 아무도 옐로 페이지를 사용하지 않게 됐다며 AI가 지금 인터넷 검색에서 이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챗GPT는 어디까지나 문장 구조나 표현이 인간과 같은 정밀도로 자연스러운 것으로 응답 내용 정확도에 대해선 일절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질문에 따라선 전혀 다른 내용이나 지리멸렬한 내용을 답하거나 검색엔진으로 실용화되려면 아직 어려울 수 있다.

또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 역시 대화형 AI를 통합한 새로운 검색엔진 데모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열리는 구글 개발자용 연례회의인 구글I/O 2023에서 AI 제품이 다수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루머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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