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90%나 줄이는 6가지 건강 생활 습관

고령이 되면 기억력이 저하되어 일상 다양한 곳에서 지장이 생긴다. 중국 연구팀이 고령자를 10년에 걸쳐 추적한 데이터로부터 건강으로 이어지는 6가지 생활 습관을 가능하면 많이 채택해 노화에 따른 기억력 저하가 느려져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뭔가 잊지 않고 기억해두는 건 일상에서 기본 기능이지만 노화와 함께 기억력은 저하되어 생활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 치매 위험 상승으로 이어진다. 중국국립신경장애연구센터 연구팀은 중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성인 2만 9,000명 이상을 추적한 중국 인지‧노인 연구(China Cognition and Aging Study)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기억력 저하간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에선 2009년 기준 시점 정상적인 인지 능력을 갖고 있던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10년간 기억력 저하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개시를 할 때에는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인 APOE 유전자 체크도 실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사, 정기적인 운동, 활발한 사회적 접촉, 정기적인 인지 활동, 비흡연자, 술을 마시지 않는 것 등 6가지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근거해 피험자가 이 중 몇 가지를 실천하고 있는지 평가했다. 라이프스타일 평가 기준을 보면 건강한 식사란 하루에 과일, 야채, 생선, 고기, 유제품, 소금, 기름, 계란, 곡물, 콩류, 견과류, 차 중 7개 품목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지 여부. 정기적인 운동은 일주일에 중간 수준 운동을 150분 이상 혹은 심한 활동을 75분 이상 하고 있는지 여부. 활발한 사회적 접촉은 회의나 파티에 참석하거나 친구나 친척과 만나거나 여행, 온라인 채팅 등 사회적 활동에 주 2회 이상 참여하고 있는지 여부. 정기적인 인지 활동은 문장을 쓰거나 독서를 하거나 카드놀이 그 외 게임을 하는 등 인지 활동에 주 2회 이상 쓰는지 여부. 비흡연자는 평생 100개 이하 담배 밖에 피우지 않았는지 혹은 3년 이상 전에 흡연을 멈췄는지 여부. 술을 마시지 않는 건 거의 술을 마시지 않거나 마셔도 빈도가 적은지 여부다.

이 기준에 근거해 연구팀은 4∼6항목에 해당하는 피험자를 건강상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 2∼3항목 해당 피험자를 평균 라이프스타일, 0∼1항목 피험자는 건강상 바람직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로 분류했다. 이어 APOE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근거로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 보유자인지 여부를 고려해 기억력 저하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각각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은 모두 10년간 기억력 저하 속도가 느린 것과 관련됐다는 게 판명됐다. 그 중에서도 건강한 식사가 가장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강했고 그 다음으로 정기적인 인지 활동, 정기적인 운동 순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4∼6항목을 실천하는 건강상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 피험자는 거의 실천하지 않은 건강상 바람직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 피험자와 비교해 치매 또는 가벼운 인지 장애 발병 가능성이 90%나 낮아졌다. 또 2∼3항목 피험자도 건강상 바람직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 피험자보다 치매나 경도 인지 장애 위험이 30% 낮아졌다고 한다.

또 APOE 유전자 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다고 여겨진 피험자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수가 많을수록 기억력 저하가 완만했다고 한다. 한 전문가는 이는 장기간에 걸쳐 사람을 추적 조사한 잘 실시된 연구이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노인 기억력과 사고력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증거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