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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 없이 8K‧110인치 가상현실 즐긴다?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기려면 머리에 장착하는 고글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브렐리온(Brelyon)이 전용 고글 없이 스트레스 프리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해지는 8K, 110인치 거대 디스플레이를 갖춘 버추얼 디스플레이(Virtual Display)를 발표했다.

MIT에서 스핀오프한 브렐리온은 게임이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용 헤드셋 없이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22년 9월에는 록히드마틴, 코닝, LG테크놀러지벤처스(LG Technology Ventures), 유니버설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 기업 내 벤처 부문, 프랭클린템플턴 등이 참여하는 투자 펀드로부터 1,5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이런 브렐리온이 CES 2023 기간 중 개발 중인 가상현실 전용 디스플레이인 버추얼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것. 버추얼 디스플레이는 머리에 전용 고글을 장착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디스플레이로 8K 해상도 OLED를 이용한다.

버추얼 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 고글을 거대화한 것 같은 외형을 갖췄다. 본체는 곡면이며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를 갖춰 110인치 화면을 볼 수 있다. 환경 노이즈 억제 기능도 탑재했고 소리를 입체 표현하는 3D 오디오에도 대응한다. 시야각은 155도다.

브렐리온 CEO인 바르막 헤슈마트(Barmak Heshmat)는 브렐리온 퓨전(Brelyon Fusion)은 빛 조합을 이용해 여러 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새로운 라이트 필드 확장 혁신을 통해 몰입감 높은 화면을 만들기 위해 계산으로 구축할 수 있는 블록 조각을 빛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버추얼 디스플레이 타깃에 대해 게이머나 멀티 모니터를 이용하는 사람 혹은 가상현실을 즐기고 싶은데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훌륭한 체험이 될 것이라며 몰입감이 높은 데스크톱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 밖에 버추얼 디스플레이에는 여러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머리 위치를 추적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내용을 미세 조정해 몰입감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어디까지나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아직은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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