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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태 벗어났다” 화웨이 연간 매출 바닥 찍었나?

중국 기술 기업인 화웨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으로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화웨이는 규제 영향으로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미세한 움직임을 보여 바닥을 벗어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2021년 심각한 매출 감소에 시달렸지만 2022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442억 위안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911위안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22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6,369위안으로 이에 따라 매출액 감소가 멈췄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 제재가 강화되기 전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쏟고 있었고 2019년에는 애플에 이어 전 세계 2위 출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비자용 기기 판매는 쇠퇴했고 화웨이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화웨이는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스마트카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에 주력한 것 외에 특허와 기술 서비스 등 폭넓은 판매도 실시해 대체 수입원 확보에 매달렸다. 화웨이 측은 2022년 자사가 스마트폰, 스마트카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20건이 넘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2022년 들어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으며 매크로 환경은 불투명하지만 디지털화, 탈탄소화가 자사가 진행해야 할 길이며 미래 기회라는 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2020년 연간 매출은 8,914억 위안이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미세 증가했지만 저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하락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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