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휘하에서 개혁을 단행하며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익 중 90%를 차지하는 광고비 회복이 쉽지 않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인수 이전에 트위터에 광고를 하던 상위 100개사 광고주 중 70%가 12월 18일까지 일주일에 광고를 내지 않고 있다는 것. 트위터 수익 가운데 89%를 광고가 차지하는 만큼 이런 상황은 일론 머스크도 간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트위터는 광고주 우려를 해소하고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 하고 있다. 트위터는 광고주를 위해 개최한 미팅에서 사용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광고, 더 다채로운 동영상 기능, 바람직하지 않은 콘텐츠 근처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도록 하는 도구 등 혁신을 약속했다고 한다.
트위터가 광고주에게 약속한 혁신 중 하나는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트윗 위아래에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게 하는 도구일 수 있다. 이 기능은 트위터에서 광고주에게 이메일로 언급된 노력 중 하나로 이르면 12월 중반에 전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기능이 트위터에 구현됐다는 정보는 없는 상태다.
트위터에 광고 게재를 주저하는 일부 광고주는 물의를 자아내는 트윗이나 갑작스러운 규칙 만들기 등 일론 머스크의 언동이 걱정의 불씨라고 말한다. 물론 일론 머스크의 사적인 트윗과 기업으로서의 트위터는 별개지만 예술가와 작품을 분리하기 어렵듯 광고주는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CEO는 광고주는 예측 가능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는 언제 뭘 할지 모른다며 이렇게 되면 광고주는 곤란해진다고 말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활동 그룹이 광고주에게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트위터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들이 미국 언론의 자유를 파괴하려 한다며 자신보다는 활동가 활동 때문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트위터를 떠난 광고주도 있지만 아마존, 디즈니, 월마트, 펩시콜라, NFL 등 수많은 브랜드가 여전히 트위터에 광고 출고를 계속하고 있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나 출판사, 외식업 등은 트위터 광고 출고에 의욕적이라고 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광고업계 단체(Global Alliance for Responsible Media) 회의에서 트위터상 유해 콘텐츠 확산을 제3자 기업에 평가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등 광고주를 안심시키기 위한 대처에 착수하고 있다. 트위터 인수에 따른 대량 해고와 배치 전환으로 새롭게 광고 판매 책임자가 된 크리스 리디는 한 기업에 보낸 메일에서 광고주가 돌아오고 있다며 트위터 부활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