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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채팅 AI 챗GPT, 일주일 만에 100만명

AI 연구 개발 단체인 오픈AI(OpenAI) 샘 알트만 CEO가 2022년 12월 1일 테스트 버전을 일반 공개한 챗GPT(ChatGPT)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2015년 12월 투자자인 알트만 CEO와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한 단체. 설립 당초에는 비영리단체였지만 2019년 제한된 영리 단체가 되어 1조 원 이상 출자를 실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했다. 공동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2018년 자신이 CEO를 맡은 테슬라에서 자율주행용 AI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미래에는 이익이 상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픈AI 이사를 사임했지만 이후에도 기부는 계속하고 있다.

오픈AI는 설립 초기부터 기계학습 일종인 강화학습에 힘을 쏟고 있다. 설립 직후인 2016년 4월 오픈AI는 강화학습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인 오픈AI 짐(OpenAI Gym) 퍼블릭 베타를 릴리스했다. 2016년 12월 5일에는 강화학습 연구 플랫폼인 유니버스(Universe)를 발표했다.

오픈AI가 개발한 AI 모델 중에서 이번에 발표된 챗GPT 기반이 된 건 언어 생성 모델인 GPT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비감독 학습형 트랜스포머 언어 모델로 현재 GPT-3까지 버전을 거듭해 이미 인간과 구별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문장을 생성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다.

또 오픈AI는 2022년 9월 음성 인식 모델과 자연어 처리 모델을 조합한 고성능 문자 발생 AI인 위스퍼(Whisper)를 발표하고 있다. 오픈AI는 그 뿐 아니라 이미지와 텍스트를 연결하는 신경망인 클립(CLIP)도 개발하고 있다. 클립은 오픈AI가 개발하는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와 스테빌리티AI가 개발하는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에도 사용되고 있다.

오픈AI는 언어 처리 모델 뿐 아니라 게임에서 인간과 대전할 수 있는 AI인 오픈AI 파이브(OpenAI Five)를 개발한다. 오픈AI 파이브는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단계에서 학습을 시작해 인간이 눈으로 얻을 수 있는 시각 정보를 인식해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인간처럼 게임을 플레이한다. 2019년에는 MOBA 게임인 도타2로 인간 세계 챔피언을 격파하는 전적을 올리기도 했다. 그 밖에 오픈AI는 프로그래밍 보완 AI인 코덱스(Codex), 음악 생성 모델인 뮤직넷(MuseNet)을 발표하고 있다.

챗GPT는 인간 피드백을 반영한 강화학습, RLHF라는 기술을 사용해 훈련된 자연 언어 처리 모델이다. 챗GPT 기반은 2022년 초 학습을 마친 새로운 AI인 GPT-3.5를 파인 튜닝한 것이다. 챗GPT는 문장 생성 AI인 인스트럭트GPT(InstructGPT)에 가까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스트럭트GPT와는 학습 프로세스가 조금 다르다.

챗GPT는 먼저 인간이 사용자와 AI 어시스턴트를 연기한 데모 데이터로 학습을 실시한 다음 해당 데이터에 대한 모델 반응을 인간이 순위를 붙여 학습하고 또 이 모델을 강화학습해 최적화하는 프로세스를 몇 번이나 반복한다.

이런 핛브 과정을 거치면 챗GPT는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문장을 쓸 수 있지만 내용 정확성은 결코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챗GPT는 원활하게 인간과 대화할 수 있다는 부분을 중시한 모델이며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답변 내용이 부정확 혹은 무의미하다는 문제가 되는 건 오픈AI도 인정하고 있다.

더구나 학습 데이터에 포함되는 인종이나 성별, 문화 등 정보가 출력 결과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어 윤리적 과제가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GPT-3에는 반이슬람적 바이어스가 존재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지난 12월 5일 오픈AI 샘 알트만 CEO는 챗GPT 사용자가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고했다. 이 트윗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채팅당 평균 비용을 물었고 알트만은 1채팅당 평균 비용은 10센트를 밑돈다고 답했다. 언제까지냐 무료냐는 질문에 대해 알트만은 일정 시점 어떤 방식으로든 수익화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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