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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로…사용자 23만명 늘어난 곳

지난 10월 27일 트위터를 인수를 완료한 일론 머스크는 CEO에 취임하는 동시에 다른 경영진을 모두 추방해 유일한 이사가 됐다. 이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엉망으로 만들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상당수 트위터 사용자가 미니 블로그 서비스인 마스토톤(Mastodon)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인원수는 일주일 만에 무려 23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마스토톤은 11월 3일 트윗을 통해 마스토돈으로 갈아타는 사람이 일주일 만에 23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많은 사람이 예전 계정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활성 사용자 수는 과고 최고인 65만 5,000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10월 27일 이후 새로운 사용자 수는 19만 9,430명이며 신규 서버도 437개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마스토돈과 마스토돈을 포함한 서버군인 페디버스(Fediverse)에 있어 역대 최고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마스토돈은 지난 4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제안을 발표하며 새로운 등록자가 3만 명 늘어나는 등 이전부터 트위터 사용자 마이그레이션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더구나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일론 머스크가 곧바로 직원 절반 레이오프를 지시하거나 전 트위터 CEO를 해임한 뒤 공공연히 강권성 발언을 하자 마스토돈이나 디스코드가 트위터에서 마이그레이션 대상으로 더 눈길을 끌게 됐다.

데이터 분석 기업인 봇센티니얼(Bot Sentinel) 조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무효화된 계정은 87만 7,000건이며 또 계정 49만 7,000건이 중단됐다고 한다. 그 결과 트위터가 잃은 사용자 수는 모두 100만 명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보안기업 VPN오버뷰(VPNOverview)는 전 세계에서 트위터를 삭제하는 방법에 대한 검색이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500% 증가했다며 삭제를 생각하는 사람 수가 평소보다 6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마스토돈은 최대 500문자를 투고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감은 트위터에 가깝다고 한다. 반면 각각 고유한 규칙을 가진 수천 개 독립 서버로 운영되는 분산형 소셜미디어로 운영된다는 점이 트위터와는 다르다.

많은 새로운 사용자가 마스토돈에 유입되는 이유에 대해 마스토돈은 비중앙집권적이고 오픈소스이므로 매각되거나 파산하지 않는다며 또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네트워크 제어를 사람 손에 맡기고 있다며 다시 말해 마스토돈이 선택되는 건 트위터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프로토콜 위에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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