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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더 빠르게…스탠포드 연구팀이 만든 로봇부츠

부상이나 나이, 지병 등으로 평소와 같은 속도로 걷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 스탠포드대학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소는 그다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가볍게 걸을 수 있게 돕는 외골격 로봇부츠를 개발했다. 빨리 걸을 수 없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착용자는 자신의 발에 스프링이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15분 정도 익숙해지면 다리를 올려 앞으로 내는 동작이 가볍게 느껴진다고 한다. 로봇부츠를 신으면 종아리 근육에 모터가 연동해 한 걸음마다 어시스트한다. 그 결과 일반 신발보다 9% 빠르게 걸을 수 있으며 17% 적은 에너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먼저 실내에서 이뤄지던 워싱머신 시험에선 절반 정도 노력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짊어지고 있던 13.6kg 정도 배낭을 벗은 것과 같은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부츠는 시뮬레이터에서 몇 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학습이 사용되어 개인에게 최적화된 어시스트를 제공한다.

개발 초기에는 고가 부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금은 저렴한 센서로 조립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몇 년 안에 상용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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