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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편의점에서 전자담배 팔지마”

미 식품의약국 FDA가 미국 내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FDA 조사에 따르면 해당 장소에선 미성년자가 성인 인증 없이 전자담배를 구입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FDA는 올해 미국 내 고교생의 전자담배 사용이 77%나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줄(Juul)이라는 팟 기반 전자담배는 10대에게 인기가 높아 줄한다(Juuling)는 말이 유행할 정도라고 한다. FDA는 지난 9월 전자담배 회사에 미성년자를 중요한 구매층으로 간주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60일간 유예 기간을 줬다. 하지만 FDA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줄을 판매 중인 줄랩스(Juul Labs)는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없애기 위해 FDA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매를 규제하는 제품은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줄과 로직(Logic) 등도 포함된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오픈탱크 시스템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일반 담배에 허용되는 성분도 규제에서 빠진다. 성인 흡연자를 금연하게 할 가능성이 전자담배에 있다는 점을 FDA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FDA는 또 온라인에서 전자담배 판매에 성인 인증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시책을 통해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없다면 추가 규제 강화를 할 방침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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