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탈탄소 사회에 대한 대처 방안 하나로 유럽에서 수송망 EV화에 5년간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용자에게 짐을 전달하는 동시에 공공 EV 충전 인프라 정비를 뒷받침하는 게 목적이다.
아마존은 유럽에선 이미 전기 자동차 수천 대로 택배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10억 유로로는 택배용 전기 자동차를 2025년까지 1만 대 추가하고 전기 장거리 트럭이나 전기 중량물 운반차를 몇 년 안에 1,500대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밴 1만 대, 트럭 1,500대는 최저 목표인 만큼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또 최종 사용자에게 수하물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유럽 일부 지역에선 마이크로모빌리티 허브로 불리는 소규모 배달소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선 전동 오토바이가 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이 마이크로 허브와 전동 오토바이 활용도 2025년까지 2배 확대할 방침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자사 비즈니스에 있어 탈탄소화에서 가장 어려운 게 수송 네트워크라며 넷제로 사회 실현을 위해 대규모로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운용율 1005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목표 달성률은 85%다. 한편 2021년 지속가능 리포트에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불명예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가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는 대기업으로 더 어필하려는 목적이 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