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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등 툴 조작 자동화해주는 AI

AI 스타트업 어댑트(Adept)가 디지털 툴을 사용하도록 학습된 대규모 트랜스포머 모델인 ACT-1을 발표했다. ACT-1 은 브라우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니터링하고 클릭, 입력, 스크롤과 같은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크롬 확장 플러그인에 연결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ACT-1은 사용자 고급 요청을 수락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텍스트 박스에 명령을 입력하기만 하면 ACT-1가 실행된다. ACT-1 지시는 브라우저에 표시되는 팝업에 영어로 입력해 실시한다. 예를 들어 휴스턴에서 4인 가족이 사는 집을 찾고 싶고 예산은 60만 달러라고 입력하면 부동산 검색 사이트에서 휴스턴이 검색된다. 조건 입력란에도 가격 상한 60만 달러가 자동 입력되며 예산 내에서 가장 검색 순위가 높은 부동산이 표시된다.

위키피디아 톱페이지를 연 상태에서 ACT-1에 스타워즈에서 메이스 윈드를 연기한 배우는 몇 살이냐고 질문하면 위키피디아에서 메이스 윈드 글이 표시되며 기사 링크는 사무엘 잭슨으로 이어진다. ACT-1은 그가 73세라고 답해준다. 그 밖에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면 스프레드시트 처리도 자동으로 해준다.

어댑트에 따르면 ACT-1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몇 가지 목표를 내걸고 있다. 첫째는 컴퓨터와의 상호 작용을 GUI가 아닌 자연어를 사용해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둘째는 초보자라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구라도 고도의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셋째는 매뉴얼, FAQ를 ACT-1과 같은 기계학습용 모델을 위한 것으로 하고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는 것. 넷째는 브라우징 뿐 아니라 의약품 설계나 엔지니어링에 AI를 응용한다.

어댑트는 ACT-1 같은 시스템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바꾸는 것에 흥분하지만 사용법을 잘못하거나 사용자 기호와 어긋나면 인간에게 손해를 줄 가능성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자사 목표는 대규모 인간 피드백을 중심으로 기업을 만드는 것이며 모델은 사용자 취향을 얼마나 만족하는지 평가해 더 세련되고 부하가 걸리면 AI가 얼마나 기능하고 있는지 반복 평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용에 대항하기 위해 기계학습 기술을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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