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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웹캠, 퀵캠은 어떻게 생겼을까

1994년 등장해 당시에는 맥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비디오 카메라 퀵캠(QuickCam)을 유튜브 채널이 소개해 눈길을 끈다. 지금은 웹캠이라는 말이 일반화됐지만 출시 당시에는 이런 단어 자체가 없었다. 실제로 웹캠이라는 말이 등장한 건 퀵캠 출시 1∼2년 뒤라고 한다.

퀵캠 본체에는 설치용 플로디 디스크, 매뉴얼 등이 담겼고 PC와는 병렬 포트로 접속한다. 퀵캠은 320×240픽셀로 촬영 가능했다. 다시 말해 0.8메가픽셀이지만 이런 표현은 1994년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퀵캠은 도 최대 16계조 회색조를 표현할 수 있었다. 삼각대 등에 장착하기 위한 나사 구멍도 제공한다.

퀵캠을 사용하려면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하지만 플로피 디스크 1장 분량이어서 1분도 걸맂비 않는다고 한다. 소프트웨어는 기본 퀵픽(QuickPict) 외에 동영상 클립 작성을 위한 퀵무비(QuickMovie) 2가지다. 프레임레이트는 15fps다. 당시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가 주류였다.

물론 영상 속에서 등장한 퀵캠은 초기 버전으로 나중에는 USB 접속이 가능하고 계조를 확장한 것도 등장했다. 4년간 100만 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1998년 개발사(Connectix Corp)는 로지텍에 인수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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