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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에 새긴 첩보기관 암호, 14세 소년이 해독

호주 첩보기관인 ASD(Australian Signals Directorate) 75주년을 기념해 호주 조폐국이 만든 50센트 동전에는 ASD가 정보기관이기 때문에 암호화 중요성이 통신 차단에 의한 첩보 활동 진화를 준 것에 경의를 표하는 복수 암호가 새겨져 있다. 해독할 수 있다면 연락하라는 창구도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태즈메이니아주에 거주하는 14세 소년이 불과 1시간 만에 해독해버렸다고 한다.

ASD에 따르면 동전에는 4층 암호화가 이뤄져 있으며 서서히 어려워지는 형태다. 동전 양면에는 힌트가 있다. ASD 관계자에 따르면 동전에 새겨진 암호를 푸는 사람이라면 ASD 업무에 응모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담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해독을 하려면 초창기 ASD 직원이 하던 것처럼 종이와 연필로 풀 수도 있겠지만 난이도가 높은 건 컴퓨터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세 소년이 1시간 정도에 이를 풀어버린 것. ASD 측 관계자는 빨리 소년을 만나서 채용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독하면 나오는 메시지는 기밀 정보 같은 건 아니라고 한다. 또 동전에는 아직 아무도 풀지 않은 5층 암호가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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