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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터치패널 조작 시간, 물리 버튼 4배 걸린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냉장고나 선풍기 등 많은 제품에 터치 패널이 탑재되어 있어 물리 버튼을 조작할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로 대형 터치 패널을 채택하는 차종이나 모델이 증가하고 있어 에어컨이나 음악 재생 등을 터치 패널로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터치 패널은 물리 버튼보다 조작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3에는 15인치 터치 패널이 탑재되어 있어 에어컨 온도 설정이나 헤드라이트 점등 등 조작을 실행할 수 있다. 많은 자동차에 터치 패널이 탑재되는 배경에는 외형이 스마트하게 되고 물리 버튼이 재고 관리 비용이 높다는 점, 터치 패널이면 신기능 추가나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이다.

터치 패널이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피험자에게 11개 차종 자동차를 운전시켜 110km/h로 주행하면서 라디오 조작이나 에어컨 온도 설정을 실행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가장 단기간에 조작을 끝낸 건 터치 패널을 탑재하지 않은 볼보 V70으로 조작에 걸린 시간은 10초 이내이며 조작 완료까지 주행한 거리는 306m다.

반대로 가장 조작에 시간이 걸린 건 대형 터치 패널을 탑재한 MG 마블 R(MG MARVEL R)로 조작 시간은 44.6초, 완료까지 주행 거리는 1,372m로 볼보 V70보다 4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 이에 따라 터치 패널 조작성은 물리 버튼보다 훨씬 떨어진다며 물리 버튼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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