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휩쓸려 물 부족과 수력 발전 정지에 의한 에너지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선 거대한 드론을 이용해 비구름 원천이 되는 입자를 살포하고 인공비를 내리게 하는 시도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폭우가 내렸지만 건조했던 영향으로 토양 보수력이 떨어져 버린 탓에 이번에는 홍수 위험이 높아졌다고 한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중국 기상국 인공기상조작센터와 쓰촨성 기상국이 공동으로 대형 드론 2대를 파견해 성내 북부와 남동부에서 인공 강우 작전을 벌였다고 한다.
사천 분지에 위치한 쓰촨성에선 7월부터 극단적인 무더위와 가뭄이 계속되어 댐 수위가 내려가는 탓에 수력 발전을 실시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전력 부족으로 성내 공장 조업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갈증 피해가 산업계로 퍼지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에선 요오드화은 등 인공 강우제를 로켓으로 공중에서 발사하는 인공 강우 작전이 10년 이상 전부터 이뤄져왔지만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에 걸쳐 실시된 이번 작전에는 6,000km2 지역을 커버하는 대형 드론이 투입됐다.
덕분에 28일 쓰촨성과 충칭 시에 비가 내렸지만 장소에 따라선 강수량이 평년 2배에 달하는 폭우여서 그 영향으로 홍수나 토사 피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충칭 시 기상당국은 지역 주민에게 가뭄 영향으로 산맥 경사면이 굳어지면서 흐름이 빠른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홍수나 산사태 위험에 대비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농업 부문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열파는 60년 이상 전에 기록을 시작한 이후 최악이며 중국 남부에서 계속되는 폭염과 비는 지금까지 관측 사상 가장 길다. 연구자는 올 여름 중국이 기록적인 고온과 가뭄에 휩쓸리는 한편 급격한 증수도 다발해 기후 변화 영향으로 빈도와 격렬함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