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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구우면서 배달까지…피자배송트럭

툰드라 파이 프로(Tundra Pie Pro)는 피자 체인 브랜드인 피자헛이 발표한 주행 중 자동으로 피자를 요리하는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 화물칸에는 로봇 주방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력은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다.

이 차량 자체는 도요타 툰드라 SR5를 기반으로 동력 장치를 수소연료로 대체한 것이다. 화물칸에 배치한 로봇팔 2개 중 하나는 먼저 냉장고에서 미리 초벌구이를 한 상태로 준비되어 있는 피자를 꺼내 고속 컨베이어를 통해 오븐에 넣는다. 그런 다음 다른 로봇팔이 구워진 피자를 도마 위로 옮겨 깔끔하게 6분할 커팅을 하고 피자박스에 담는다. 피자 1장을 구워서 포장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6∼7분 남짓.

조리 시간이 이 정도 걸린다는 건 피자 배달에는 나쁠 게 없다. 오히려 요리하는 동안 트럭이 도착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갓 구운 피자를 소비자에게 곧바로 내놓기 좋다. 로봇 주방과 트럭 자체는 앞서 밝혔듯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조리 과정이나 이동, 대기 시간 중 대기 오염 같은 건 발생하지 않는다. 배기가스로 인해 요리 맛이 떨어질 염려도 없다는 얘기다.

요즘 피자를 굽는 과정 자체를 로봇화하거나 로봇 배송을 한다는 것 자체는 이젠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하지만 트럭으로 피자를 구우면서 집으로 배송까지 한꺼번에 한다는 건 꽤 매력적인 조합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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