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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클라우드 “전세계 직원 20% 해고한다”

음성 파일 공유 서비스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가 전 세계 직원 최대 2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클 와이즈먼 CEO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금융 시장 역풍이 대규모 해고 원인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8월 3일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전 세계에서 대규모 인원 삭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이즈먼 CEO는 글로벌팀을 줄이고 최대 20%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규모 인원 삭감에 대해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금융 시장 역풍을 감안하면 필요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이 변화로 인해 사운드클라우드가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게 현재 대규모 인력 절감에 나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중대한 기업 변화와 어려운 경제, 금융 환경으로 인해 글로벌 노동력 중 20%를 줄일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 다음 시대 음악을 선도하는 임무에 대한 헌신을 강화하면서 떠나는 직원을 지원하기 위해 리소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운드클라우드는 지난 2017년 한 차례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전체 직원 중 40%를 줄였다. 당시 알렉스 륭 CEO는 인원 삭감에 대해 독립적인 미래를 제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5년 만에 사운드클라우드는 흑자화를 향하고 있다. 레인그룹(Raine Group)과 테마섹(Temasek)이 주도하는 1억 7,000만 달러 출자와 판도라 모기업인 시리우스XM으로부터 7,50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 사운드클라우드는 2020년 초 흑자화를 달성헀으며 2022년 초에는 연간 경상 이익이 3억 달러에 도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신규 사용자 중심 로열티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매월 아티스트 2명 밖에 듣지 않는 팬이 있다면 매달 10달러 사운드클라우드 이용 요금을 아티스트 2명에게 나눠 지불한다. 이런 종류 사용자 중심 로열티는 인디 아티스트만 사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와이즈먼 CEO는 인원 삭감 영향을 받는 건 미국과 영국 직원이며 영향을 받는 직원에게는 며칠 이내에 통지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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