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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앰프 버전 5.9 RC1, 4년 만에 나왔다

지난 1997년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2013년 공식 배포가 종료된 미디어 플레이어인 윈앰프(Winamp) 버전 5.9 RC1이 4년 이상 개발 기간을 거쳐 공식 발표됐다. 2013년 출시된 마지막 정식 버전인 5.66에선 지원하지 않았던 윈도10이나 윈도11에도 공식 대응한다.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설치 프로그램 파일 용량은 10.8MB다. 버전 5.666은 윈도10이 나오지 않았던 시기여서 정식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 윈앰프 5.9 RC1은 윈도10과 11을 정식 지원한다. 최고 요구 사항은 윈도7 SP1이며 윈도XP와 비스타는 지원하지 않는다. 또 VP8이나 스트림 URL 지원, .itz, .mdz」, .s3z, .xmz 등도 재생을 지원한다. 물론 과거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wsz 확장자 스킨 파일도 읽을 수 있다.

윈앰프는 1997년 널소프트(Nullsoft) 저스틴 프랑켈(Justin Frankel)가 개발한 미디어 플레이어다. 플러그인 방식을 채택해 확장성으로 인해 인기가 높았고 인터넷 라디오에도 대응해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널소프트 모기업인 AOL이 2013년 12월 윈앰프 배포를 마치고 공식 사이트를 폐쇄했다. AOL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정식 버전은 버전 5.666이었다.

윈앰프 사업은 라디오노미(Radionomy)에 인수되어 이곳 산하 윈앰프SA로 개발을 계속해왔지만 2018년 버전 5.8.3660 베타 버전이 비공식 유출됐고 이에 따라 윈앰프SA는 서둘러 공식 버전 5.8.3660 버전을 출시했다. 이후에도 윈앰프 개발은 계속되어 2021년 윈앰프 베타테스트 개시가 갑자기 발표되기도 했다.

윈앰프SA는 버전 5.9는 버전 5.8 릴리스 이후 4년간 작업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2019년 릴리스를 예정했다가 3년 이상 늦어버린 건 개발 환경을 비주얼 스튜디오 2008에서 비주얼 스튜디오 2019로 이행하고 코로나19 유행으로 개발이 한 차례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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