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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024년까지 크롬 제3자 쿠키 폐지 계획 연기

구글 웹브라우저인 크롬은 타사 쿠키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2022년 서드파티 쿠키 이용이 불가능해질 예정이었지만 다시 한 번 연기되어 2023년말 폐지된다고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구글은 다시 타사 쿠키 폐지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1월 크롬 기반 웹브라우저 엔진인 크로뮴(Chromium) 개발자인 저스틴 슈(Justin Schuh)는 2022년까지 타사 쿠키 지원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타사 쿠키 지원 폐지라는 접근법이 사용자, 광고, 게시자, 광고주 요구를 충족시키는지 확인하고 차선책을 마친 뒤 크롬에서 타사 쿠키 지원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명언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6월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 폐지를 2023년 말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타사 쿠키 폐지가 연기된 이유 중 하나는 타사 쿠키를 대체하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전통 광고를 게재하기 위한 시도인 프라이버시 샌드박스가 생각대로 정비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던 중 2022년 7월 27일 구글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타사 쿠키 폐지를 다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쿠키와 기타 형태 사이트 횡단 추적 기술을 대체하는 개인 정보 보호 대체 기술로 구글은 현장과 협력해 개인 정보 보호 샌드박스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며 지난 몇 개월간 개발자 테스트를 위해 크롬에서 수많은 개인 정보 보호 샌드박스 관련 API 평가판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의견을 바탕으로 구글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설계 제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2022년 초 마침내 영국 경쟁시장국 CMA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개인정보 보호 샌드박스에 대한 의견으로 가장 많이 받은 건 크롬에서 타사 쿠키를 폐지하기 전에 새로운 개인 정보 보호 샌드박스 기술을 평가, 테스트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 피드백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가 효과적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업계가 이런 새로운 솔루션을 채택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CMA에 대한 노력과 일치한다. 구글 측은 서드파티 쿠키에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해 의도적 접근 방식을 통해 사이트 횡단 추적 식별자와 지문 같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웹이 계속 번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크롬에서 타사 쿠키를 사용 중지하기 전에 개인 정보 보호 샌드박스 관련 API 테스트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개발자는 이미 관련 API를 테스트할 수 있지만 2022년 8월 초부터 개인정보 보호 샌드박스 평가판이 전 세계 사용자 수백만 명에게 확장되며 2023년까지 평가판 참여 사용자 수가 서서히 늘어나게 된다. 웹커뮤니티가 API를 테스트하는 동안 구글은 피드백에 계속 응답을 해나갈 예정이다.

덧붙여 2023년 3분기까지는 개인 정보 샌드박스 관련 API가 서서히 릴리스되게 되며 크롬으로 일반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은 개발자가 관련 API를 채택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뒤 2024년 후반 크롬에서 타사 쿠키 단계적 폐지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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