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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호라이즌 월드에 18금 콘텐츠 등급 시스템 도입

메타가 전개하는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에선 사용자 자신이 크리에이터가 되어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과 공유가 가능하다. 메타가 새롭게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18세 이상 한정 태그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이전에는 완전히 금지된 성인용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메타는 회사명이 페이스북이던 시절부터 사람이 늘거나 일을 하거나 쇼핑하고 싶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 이런 메타가 발표한 호라이즌 월드는 사용자가 아바타 모습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놀거나 다른 사용자와 교류할 뿐 아니라 의류와 회화, 영상, 게임 등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 프로그램을 시작해 사용자가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는 2022년 4월 발표한 호라이즌 월드 정책에 따르면 성인용 또는 성적 콘텐츠, 처방약이나 마라화나, 알코올, 담배, 총기, 도박 등 규제되는 상품이나 행위를 묘사한 콘텐츠, 피나 그로테스크한 걸 포함한 과격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 등이 금지됐다.

하지만 7월에는 정책을 갱신해 일부 콘텐츠는 18세 이상 한정 태그를 붙이면 제작, 공유 가능하게 된 게 판명됐다. 18세 이상 한정 태그를 붙이면 허용되는 콘텐츠는 성적인 걸 암시하는 콘텐츠, 시사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춘 환경, 마리화나나 알코올, 담배, 연령 제한이 있는 도박 포함한 행취 촉진에 특화되거나 핵심적 내용, 사용자가 충격을 받거나 혐오감을 느끼거나 하는 것 같은 피나 그로테스크를 포함한 격렬하거나 과도하게 폭력적인 콘텐츠다.

한편 18세 이상 한정 태그를 붙여도 허용되지 않는 콘텐츠로는 누드와 노골적 체위에서의 묘사, 노골적 성적 혹은 도발적 콘텐츠, 불법 약물 사용 또는 처방약 남용 묘사나 촉진 콘텐츠, 범죄 또는 위험한 행위를 조장하는 콘텐츠, 피나 그로테스크를 포함한 현실적 격렬한 폭력을 묘사하는 콘텐츠, 총기와 칼, 알코올, 담배 등 현실에 규제되어 있는 상품을 매매하려는 콘텐츠를 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는 8월 중 기존 콘텐츠 갱신이나 태그 부여를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 콘텐츠에는 자동적으로 18세 이상 한정 태그가 부여된다고 한다.

이번 변경 사항은 메타가 오큘러스 로그인을 할 때 페이스북 게정을 요청하는 이전 정책을 전환하고 자체 메타 계정으로 로그인을 인정한다는 발표에 이어진 것이다. 새로운 메타 계정을 만들려면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지불 정보, 생년월일 등록이 필요하며 사용자는 스페인과 우리나라만 14세 이상, 그 외에는 13세 이상이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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