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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활동에는 24시간 리듬이 존재한다

암이 진행되면 혈중순환암세포 CTC(Circulating Tumor Cells)라고 불리는 암세포가 혈중을 순환하고 몸에 암이 전이되기 시작한다. 이런 CTC에는 인간이 자는 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는 하루 리듬이 존재하는 게 밝혀졌다.

인간 몸에는 24시간 동안 유전자 발현량이 변화하고 있어 수면할 때와 기상 때에는 대사와 면역 작용이 변화한다. 이 현상은 일반 리듬이나 체내 세계라고 불린다. 하지만 취리히공대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는 일반 세포로부터 완전하게 변이해 개일 이듬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왔다는 것.

하지만 연구팀이 암을 앓고 있는 쥐 혈중 CTC량이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는 걸 발견했다. 이 결과에서 인간에게도 CTC에 개일리듬이 존재한다고 생각한 연구팀은 유방암을 앓은 환자 30망을 대상으로 오전 4시와 오전 10시 2회 채혈을 실시해 혈중 CTC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전 4시 채혈한 혈액에는 오전 10시 채혈한 혈액 4배 CTC가 포함되어 있는 게 판명됐다.

이런 결과가 소수에서만 성립하는 게 아니라 보통 성립하는 결과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에 CTC를 이식하고 하룻동안 CTC량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쥐 CTC량은 낮에 정점에 도달하고 CTC 농도가 낮을 때보다 88배 높은 농도에 이르는 게 판명됐다. 쥐 활동은 밤에 활발하기 때문에 이 결과는 CTC 농도는 쥐가 휴식을 취할 때 활발해진다는 걸 보여준다.

이런 결과에 k라 연구팀은 CTC 활동은 환자가 잠들 때 활발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한 전문가는 수면 시간을 줄이면 건강에 악영향이 생기거나 수면 리듬 혼란이 암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CTC에 24시간 리듬이 있는 걸 나타내는 것으로 암환자에게 수면 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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