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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태양 흑점

지구 측에 존재하는 태양 흑점은 통신 장애 등을 일으키는 태양 플레어를 발생시킬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과학자에 따르면 AR3038이라고 불리는 태양 흑점이 3일간 매일 2배 크기로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보고해 대규모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날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미해양대기청 내 우주 일기 예보국 책임자인 롭 스텐버그는 AR3038이라고 불리는 태양 흑점이 일주일 만에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밝힌 것. 하지만 태양 흑점 크기와 성장률에 대해 스텐버그는 꽤 정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보통 태양 흑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고 단계적인 성장을 거치다가 이후 붕괴한다는 것이다.

나사에 따르면 흑점은 태양 다른 표면 부분보다 온도가 낮기 때문에 어둡게 보인다. 더 구체적으론 태양열이 표면에 도달하는 걸 방해하도록 강한 자기장이 형성되어 온도가 낮아져 태양 흑점이 된다. 스텐버그는 간단하게 말하면 태양 흑점은 자기 활동 영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태양 흑점에서 발생하는 태양 플레어는 흑점 부근 자력선 얽힘, 교차 또는 재구성으로 인한 에너지의 갑작스런 폭발이다. 스텐버그는 태양 플레어에 대해 바퀴 고무 비틀림처럼 보일 수 있다며 차이점은 이들이 다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 재연결 과정에서 플레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흑점이 크고 복잡해질수록 태양 플레어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나사 측 전문가는 AR3038이 3일간 하루 2배 크기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지구 2.5배 크기까지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 흑점은 작은 태양 플레어를 생성하고 있지만 최대 규모 태양 플레어는 아니다. AR3038은 중형 태양 플레어를 생성할 가능성은 30% 정도로 대형 태양 플레어를 생성할 가능성도 10% 정도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AR3038이 이상하게 급속도로 성장하는 게 아니며 크기도 조금 작고 적당한 크기 활동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태양 플레어에는 다양한 레벨이 있으며 A, B, C, M, X 순서로 강도가 높아진다. 각 레벨에는 더 세밀한 스케일이 존재해 이는 숫자를 사용해 표현된다. 이 숫자가 클수록 태양 플레어 강도는 높다는 것이다.

C 클래스까지 태양 플레어는 규모가 너무 작아 지구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2번째로 큰 태양 플레어인 M 클래스의 경우 지구 극한 부분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최대 규모 X 클래스 태양 플레어의 경우 인공위성이나 통신 시스템, 전력망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통신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전력 부족이나 정전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있다고 한다.

11년 태양 활동 주기 중 보통 2,000회 가량 M1급 태양 플레어가, 175회 X1 클래스, 8회 X10 클래스가 발생한다고 한다. 덧붙여 X20 클래스 이상 태양 플레어는 태양 주기 1사이클당 1회 미만 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스텐버그에 따르면 AR3038은 C 클래스 태양 플레어를 일으키고 있고 2022년 6월 5주차에는 큰 규모 태양 플레어를 생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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