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재택 근무하고 있던 직원에게 주당 최소 40시간은 사무실에 있으라고 이메일로 통보를 했다고 한다. 주5일 근무로 하루 8시간 일하면 40시간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리모트워크를 폐지한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5월 31일 테슬라 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리모트워크 희망자는 최소 주40시간은 사무실에 있거나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며 이는 공장 근무자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적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직원에게도 같은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테슬라 주주가 공유한 바에 따르면 리모트워크 작업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을 건 이메일에는 예외적으로 사무실 근무가 불가능한 사람의 경우 일론 머스크가 곧바로 심사해 승인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첫 이메일 내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의도로 보낸 2번째 메일에서 테슬라 직원 모두에게 주 최소 40시간은 사무실에서 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 사무실은 원격이 아닌 실제 동료가 있어야 할 곳이라며 사무실에 나오지 않으면 그만 둔 것으로 간주한다는 말로 해고 의향을 보였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또 자리가 높을수록 존재가 눈에 보여야 한다며 공장에서 일하는 현장 근무자와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테슬라는 벌써 도산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솔선해서 현장에서 근무해온 걸 강조했다. 더구나 마지막으로 멋진 신제품을 내놓은 게 언제냐면서 테슬라가 오랫동안 눈에 띄는 신제품을 발표할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텟슬라는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1분기 결산으로 총수익이 전년 동기 81% 증가한 것으로 보고하는 등 반도체 부족과 유행에 휩쓸리는 사업 환경 중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의한 봉쇄로 상하이 공자에선 노동자가 현장에서 침묵을 강요받는 등 코로나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되고 있다. 또 이전에 유출된 테슬라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빠르고 효율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 결정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