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이 2022년 5월 17일 양자 기술로 통신을 보호해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스마트폰인 텐이1호 2022(Tianyi No.1 2022)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양자 암호화 모듈과 전용 SIM 카드를 탑재해 양자 키 배송(Quantum Key Distribution)을 이용해 음성 통화를 암호화나 복호화할 수 있다는 것. 양자 키 배송이란 양자가 복수 상태로 존재하는 양자 중첩 상태 광자에 의해 통신 암호화키를 송신하는 방식을 말한다. 암호화키가 누군가에게 가로채거나 변조되면 양자 중첩 상태가 붕괴되어 버려 정보를 훔친 게 빨리 발각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통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차이나텔레콤과 제휴해 텐이1호 2022를 개발한 스타트업 퀀텀씨텍(QuantumCTek) 측은 사용자가 양자 보안 통화를 시작하면 확인을 위한 비밀키가 무작위로 생성된다. 이 검증이 끝나면 양자 네트워크는 음성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위한 새로운 실시간 키를 생성한다. 덧붙여 이 기능은 통화 중 양쪽 모두가 양자 기술을 이용한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다는 것.
텐이1호 2022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 3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화면 크기는 6.5인치 풀HD이며 리플레시레이트는 90Hz, 배터리는 5,000mAh다. 또 칩은 UNISOC(Ziguang Zhanrui)가 만든 5G 모뎀을 탑재한 SoC인 6nnm 5G SoC(Tanggula T770).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나 120도 초광각 렌즈, 인물 촬영용 렌즈 등도 탑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