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이라면 고압 펌프나 다량 전력을 필요로 하는 해수담수화장치를 손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하고 소비 전력도 10분의 1로 억제하는데 성공한 기술이 MIT 기업가정신 컴피티션에서 우승 상금 10만 달러를 차지했다.
새로운 해수 담수화 장치를 개발한 건 MIT 한종영 씨 그룹. 기존 대형 해수 담수화 장치는 공압 펌프를 필요로 하고 휴대형이라도 역삼투막이라는 특수 필터를 여럿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개발한 장치는 전력을 이용해 해수로부터 염분이나 박테리아 등을 제거하는 것으로 교환용 필터 필요성이 배제되고 있다.
해수 담수화 장치 안에는 탈염 모듈과 컨트롤러, 펌프가 담겨 있다. 탈염 모듈 내부에선 10년 전부터 개발한 ICP(Ion Concentration Polarization) 프로세스가 이뤄져 내부막에 전계를 걸어 물에 포함된 염분자나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고 한다. 이어 전기 투석이라고 불리는 탈염 처리를 실시해 식수로 완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간당 0.3리터 속도로 식수를 생성할 수 있었고 소비전력도 1리터당 20Wh 밖에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바다에서 시연을 했는데 필요한 건 태양 전지 패널과 휴대용 배터리 등이다. 해수를 흡입하는 튜브를 던지면 30분 안에 컵 절반 정도 물을 정제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