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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작업자를 위한 MR 글라스

로키드 엑스-크래프트(ROKID X-CRAFT)는 중국 항주시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점을 둔 기업 로키드(Rokid)가 만든 현장 작업용 헬멧에 합체하는 AI 내장 AR 고글이다.

복합현실은 고글 너머로 텍스트나 영상이 현실 세계와 겹쳐서 보이는 형태. 제자리에서 도구가 제대로 갖춰져 잇는지 혹은 미터가 정상값을 표시하고 있는지 등을 듀얼 HD 카메라와 AI를 통해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휴먼 에러를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고글은 시야각 40도 디스플레이와 바로 위에 카메라가 있다. 음성과 제스처, 헬멧을 둘러싼 밴드에 있는 노브로 조작을 하거나 만일을 위한 SOS 버튼도 탑재하고 있다. 후두부에는 5GG 통신기와 배터리팩 등을 곁들였다. 밴드는 추가로 적외선 카메라나 좌우에 위치한 이어머프 등을 슬라이드할 수 있는 구조. 위험한 현장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내열, 내한, 방폭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미끄러운 계단이나 가스 누출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 주의를 촉구하거나 비상사태에선 본부나 관제탑에서 긴급 콜이 오게 할 수 있다. 강아지 형태 로봇인 스팟은 자율적으로 위험 장소를 체크하지만 그 자리에서 밸브를 채우는 등 인간 수준 유연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로키드 엑스-크래프트는 현장 작업원에게 비슷한 능력을 부여하면서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현장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복합현실 고글은 발전소나 건설, 의료, 교육 등에 잘 맞을 수 있지만 AI를 통해 사용자 시선을 맞게 필요 사항을 자동 체크한다는 점이 편리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이 제품은 데모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시중 판매는 되지 않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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