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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입술에 촉감을…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조해 햅틱 기술을 활용, 입술 촉감을 재현했다. 헤드셋 아래에 초음파 진동자를 배치해 입술 뿐 아니라 입을 열면 치아와 혀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 진동 강약이나 패턴을 바꾸는 것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다. 데모에선 수도꼭지에서 물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치아를 닦는 걸 재현하기도 했다. 또 입술을 쓰다듬는 진동으로 러닝을 하며 바람을 느끼는 감각, 비가 얼굴에 닿는 감각도 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키스를 재현할 수도 있겠지만 데모에선 거대한 거미가 등장해 거미줄이 얼굴에 부딪히는 불쾌감이나 작은 거미가 입에 들어갈 것 같은 두려움. 초거대 거미가 머리 위에서 눈물을 흘리는 공포스러운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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