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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잉크 디스플레이도 폴더블 시대 열린다

최신 스마트폰을 보면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도 한다. 주머니 안에선 작게, 열면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것. 이런 흐름은 OLED 뿐 아니라 e잉크 디스플레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e잉크(E Ink)가 새로운 디스플레이인 갤러리3(Gallery 3)을 발표했는데 이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진다.

e잉크는 4월 컬러 디스플레이인 칼레이도3(Kaleido 3)을 발표하면 e잉크 컬러화를 향한 진전을 보여준 바 있다. 갤러리3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 e잉크 디스플레이 과제 중 하나인 응답속도는 조금 참아야 하지만 대신 칼레이도3보다 더 많은 색상을 재현할 수 있다. 칼레이도3이 4,096색인 반면 갤러리3은 청록색 마젠타, 노란색, 흰색 등 4색 잉크 시스템을 이용해 5만 가지가 넘는 색상을 재현 가능한 것. 아직 LCD에 견줄 수준은 아니지만 칼레이도 시리즈와 비교하면 큰 발전이다.

물론 갤러리3의 가장 큰 특징은 구부러진다는 것이다. 디지털 광고 이용도 어필하고 있지만 감겨진 갤러리3은 종이 포스터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갤러리3을 채택할 단말에 대한 정보는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연내 늦어도 내년에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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