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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로 촬영한 화성 일식 영상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천체 태양면 통과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촬영한 동영상은 나사 제트추진연구소가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화면 중앙에 위치한 태양에 겹치게 수수께끼 천체가 튀어나와 왼쪽 아래로 빠져나간다. 태양을 막은 천체는 화성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다. 포보스는 달보다 훨씬 작고 지름이 불과 20km 정도인 천체로 달과 달리 울퉁불퉁한 모양을 하고 있다. 또 작아서 달과 태양에서 볼 수 있는 기일식은 화성에서 볼 수 없다.

물론 화성에서 촬여안 일식 영상이 공개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나사는 이전부터 여러 탐사기를 화성에 보냈으며 이 중 하나인 큐리오시티가 2013년 일식 영상 촬영에 성공한 바 있다. 큐리오시티는 2019년에도 포보스와 화성 제2 위성인 다이모스가 태양 면을 통과하는 영상을 포착했지만 모두 선명하지 않았고 흑백이었다.

화성을 주회하는 포보스는 화성에 조수력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 지각과 맨틀을 조금 변형시키고 있다. 중력에 의해 포보스 궤도도 천천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요소로부터 천체물리학자는 화성 내부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이해하고 지각과 맨틀이 어떤 물질로 이뤄져 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4억 화소가 넘는 화성 파노라마 사진도 촬영한 고성능 카메라 마스트캠-Z(Mastcam-Z)로 촬영한 것이다. 나사는 이번 영상을 지금까지 나온 가장 높은 프레임레이트이며 가장 깊은 줌으로 촬영한 포보스 일식 영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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