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 일환으로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채굴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2022년 4월 20일 미국 재무부 외국자산관리실 OFAC은 기존 국제 제재를 회피하는 러시아의 시도에 추가 제재를 추가하는 조치를 취했다. OFAC은 새로운 제재 대상으로 러시아 상업 은행(Transkapitalbank)과 미국이 러시아 올리가르히로 지정한 콘슨탄틴 말로페예프(Konstantin Malofeyev)가 이끄는 40개가 넘는 개인과 단체 글로벌 네트워크, 러시아 암호화폐 채굴 기업인 비트리버(BitRiver)와 관련 자회사 10개사를 추가했다고 발표한 것.
이 제재 조치는 이들 기관이 미국 내에서 소유한 모든 재산과 이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차단하고 기관은 재산 소유를 OFAC에 보고할 의무를 진다. 이에 따라 기관이 소유하는 재산에 이익이 생기는 미국 내 거래 그러니까 사람들에게 자금이나 상품, 서비스 제공 등이 금지된다.
미 재무부가 암호화폐 채굴 기업에 제재를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채굴 기업으로부터 수입을 얻는 걸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도 보도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는 비트코인 채굴량에서 세계 3위이며 암호화폐에 의한 수입이 러시아 경제를 돕고 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재무부 테러와 금융 정보 담담 차관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넬슨은 러시아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한랭한 기후로 암호화폐 채굴에 비교 우위가 있다면서 암호화폐 채굴 능력을 글로벌로 판매하는 서버팜을 운영해 기업이 러시아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