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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한 엑시인피니티 “해킹 피해 보상할 것”

지난 3월 23일 인기 블록체인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사이드체인에서 7,500억 원 이상에 해당하는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엑시 인피니티를 운영하는 베트남 게임사 스카이마비스(Sky Mavis)가 4월 6일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자금으로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등으로부터 1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엑시라는 귀여운 게임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대전하는 온라인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는 엑시와 관련된 NFT 거래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장르 게임이다. 그런데 3월 23일 엑시 인피니티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사이드체인인 로닌브리지(Ronin Bridge)가 해킹을 당해 암호화폐가 도난당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엑시 인피니티 운영사인 스카이마비스는 4월 6일 암호화폐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주도하고 모바일 게임 기업인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 벤처캐피털인 안드레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엑셀(Accel), 암호화폐펀드인 파라디엠(Paradigm)과 다이어레틱(Dialectic) 등이 참여하는 1억 5,000만 달러 자금 조달 라운드를 발표한 것. 스카이마비스는 조달한 1억 5,000만 달러를 회사 자금과 함께 해킹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위해 사용자가 자금을 인출하거나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응웬 탄 쭝(Nguyen Thanh Trung) 스카이마비스 CEO는 사용자가 잃어버린 자금을 모두 환불하고 앞으로 사이버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내부 보안 대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마비스는 재발 방지 조치 일환으로 거래를 승인하는 유효성 검사기를 21개로 늘린다. 지금까지 스카이마비스는 9개를 이용했지만 앞선 해킹에선 9개 중 5개 비밀키가 도난당하면서 로닌브리지로부터 암호화폐가 부정 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는 스카이마비스가 업계에 더 큰 가치와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최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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