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에서 식용유를 연료로 하는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버스가 새로 발표한 건 순도 100%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이용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는 것. 2022년 3월 28일자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2년 3월 25일 에어버스 본사 소재지인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브라냑 공항을 떠난 A380 테스트용 기체가 순도 100% SAF를 이용한 3시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당시 발표에선 3월 29일에도 같은 시험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보도에 따르면 3월 29일 시험 비행도 무사히 성공했다고 한다.
이번 시험 비행에 사용된 SAF는 프랑스 노르망디에 거점을 둔 토털에너지스가 개발한 것. 지금까지 차세대 바이오제트 연료로 불려온 사용이 끝난 식용유나 그 외 폐기 유지로 만들어진 연료인 HEFA(Hydro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를 더 가공해 방향족 화합물과 황을 일체 포함하지 않는 상태로 한 것이다.
에어버스는 2021년 3얼 A350으로, 10월에는 A319네오에서 동종 시험 비행을 성공시키고 있으며 이번 A380은 3번째 기종에 해당한다. 에어버스 항공기는 2022년 3월 시점 등유 50%, SAF 50% 블렌드 연료에 의한 비행이 인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안에 SAF 비율 100% 연료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목표로 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에서 에어버스는 SAF 사용량을 늘리는 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실질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항공업계 목표를 위한 중요한 통과 지점 중 하나라고 밝히고 기후 변화에 맞서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