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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T 대기업의 살벌한 졸업 축하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기업인 빌리빌리(bilibili)와 중국 이커머스 2위 기업인 징둥닷컴 등이 새롭게 해고를 졸업이라는 말로 대체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빌리빌리 해고 통지에는 표제 부분에 빌리빌리 졸업일이라는 중국어로 졸업(毕业)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편 징둥닷컴을 운영하는 징동샹청(Jīngdōng shāngchéng) 역시 해고 통지를 졸업 통지로 붙이고 서두 문장에 “졸업을 축하한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넣어 해고 통징임에도 불구하고 축하하는 것 같은 표현을 담았다. 이어진 내용에선 날짜까지 해고 수속을 종료하기 위한 안내를 기재했다.

중국은 IT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전체 직원 15%에 해당하는 3만 9,000명 정도를 해고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졸업이라는 표현은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피해고자에 대한 강렬한 아이러니로 중국 SNS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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