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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타십, 궤도 비행 시험 5월에 실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 첫 궤도 발사를 5월에 실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4월까지 엔진 39기를 만들고 그 다음달 한 달 동안 로켓에 장착하고 가능하면 궤도 비행 시험을 5월 실시하고 싶다고 밝힌 것.

스타십이 탑재하는 엔진은 랩터(Raptor)라고 불리는 것으로 지금까지 팔콘 로켓이 사용하는 멀린 1D(Merlin 1D) 엔진 6배가 넘는 추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을 궤도에 발사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고 저비용 랩터2 엔진이 필요하다며 5월 발사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실제로 해당 시기에 발사를 실시하려면 스페이스X는 스타십에 대한 필요한 FAA 라이선스를 취득하거나 3월 28일 환경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만일 이게 정체되면 일론 머스크의 희망한 시기 발사는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일론 머스크가 내건 일정은 꽤 낙관적인 게 많기 때문에 예정대로 필요한 허가가 나와도 목표로 내건 5월 거대한 스타십이 궤도에 도달할 준비가 된다는 보증은 없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까지 기체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단 5월 일정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수도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명을 잠시 일로나 머스크(Elona Musk)로 바꾼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에선 어미에 아, 야(а/я) 같은 게 붙으면 여성명이나 여성 명사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로나 역시 여성적인 이미지인 것.

일론 머스크는 푸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고 트윗을 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가하는 체첸 공화국 수장 카디로프는 결투하려면 체첸에서 훈련하고 여자다운 일로나에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메시지에 응수하는 격으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명을 일로나 머스크로 바꾼 것이다. 물론 지금은 다시 본명으로 바꿨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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