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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튜디오 내장 SSD, 직접 교환 SW적으로 차단

맥스튜디오(Mac Studio) 내장 SSD는 납땜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에 의한 직접 교환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차단되고 있다는 게 판명됐다.

3월 19일 공개된 분해 동영상에선 맥스튜디오 내부에 SSD 슬롯 2개가 있어 원래 SSD를 다른 커넥터에 물리적으로는 꽂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크 분야 유튜버(Luke Miani)가 실제로 사용자가 직접 SSD를 직접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구체적으론 맥스튜디오 SSD를 제거하고 다른 빈 슬롯 다시 꽂는다. 하지만 맥 상태표시등은 SOS를 나타내는 깜박임이 반복될 뿐 결국 시작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맥스튜디오는 SSD를 인식하지만 애플 소프트웨어가 부팅을 방해하고 사용자가 SSD를 업그레이드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맥스튜디오 SSD는 사용자가 앣스할 수 없다며 더 큰 용량으로 구성하려면 공식 절차를 밟으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로 막은 것이라면 뒤집어 생각하면 미래에는 이를 해제해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맥프로 스토리지 역시 사용자가 교체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이후 애플은 맥프로 내장 SSD 스토리지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키트를 출시했다. 앞으로 맥스튜디오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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