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가 자율주행시스템 탑재 차량에 관한 안전 기준을 갱신해 인간이 조종하기 위한 핸들이나 페달을 장비하지 않은 자동차에서도 안전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알기 쉽게 말하면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는 기존 운전석조차 없는 SF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자동차가 실현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갱신한 건 탑승자 보호에 관한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이다. 자동운전만으로 조작하는 설계 차량에선 수동으로 조작하는 운전 제어는 논리적으로 불필요하다고 해 기존 조종용 장치를 갖지 않는 ADS 탑재 차량을 상정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는 인간이 조종하지 않는 걸 전제로 한 자동차를 생산, 판매할 수 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장관은 이번 새로운 규칙은 중요한 단계이며 ADS(Automated Driving System) 탑재 차량에 대한 견고한 안전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각사는 자율주행차 실현을 목표로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선봉 격인 테슬라만 해도 아직 제공하고 있는 건 레벨2 자율주행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항상 운전을 시스템에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명칭은 FSD(Full Self-Driving)지만 레벨2는 레벨2다.
한편 GM 자율주행 기술 개발 자회사인 크루즈(Cruise)는 2월 NHTSA에 크루즈오리진(Cruise Origin) 제조와 판매, 서비스 전개에 필요한 허가를 신청했다. 크루즈오리진은 GM과 크루즈, 혼다 공동 개발 차량이다. GM은 레벨4∼5 드라이버리스 주행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완전한 자율주행에 의해 사망 교통사고를 대폭 회피 가능하게 된다고 말한다.
폭스바겐 역시 현재 ID.Buzz EV로 레벨4 자율주행 버전을 만들고 있어 로봇 택시와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선 아직 NHTSA도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이나 서비스 전개에는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NHTSA는 현재까지 프로토타입 모습을 보인 자율주행차 설계를 예측해 현시점에서 이 조치를 최적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