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배터리가 소진된 전기차로 이동식 충전 스테이션을 담당자가 보내주는 출장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전기차가 배터리 부족을 일으켰을 때 모바일앱로 호출할 수 있고 LA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를 달리는 기아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산호세라고 하면 주민 1인당 전기차 충전기 수가 미국에서 가장 많다. 충전기가 많다는 건 전기차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기아 차주는 충전 스테이션 순서가 비어 있는 걸 기다리는 것보다는 출장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늘어날지도 모른다. 기아는 앞으로 서비스 제공 도시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런틀리(Currently)와 제휴를 통해 진행하는 것. 전기차 차주는 서비스가 도차가면 충전을 맡기고 자리를 떠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충전 스테이션이 없는 슈퍼마켓이나 상업 시설에서 쇼핑을 하고 충전이 끝날 무렵 돌아오는 것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커런틀리는 테슬라와 닛산 리프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아 소유자는 전기차 구매 이후 2개월간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월 2회까지 이용은 월 25달러, 6회까지는 80달러 구독제를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1회당 충전량은 100%가 아니고 80km 주행을 기준으로 한 용량이라고 한다. 또 고속도로에선 대응할 수 없다. 충전 서비스가 있더라도 역시 전기차 차주는 배터리 잔량 관리 정도는 직접 해둘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