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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 관광객 늘어 융설량 1인당 83톤 늘었다

남극에는 연구자 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도 방문하고 있으며 그 수는 2019∼2020년 시즌 7만 4,000명 이상이다. 칠레 산티아고대학 등 연구자그룹 조사에 의해 남극 방문에 이용되는 선박이나 비행기, 각국 남극 기지에서 사용되는 디젤 발전기에서 만들어지는 블랙카본에 의해 방문자가 많은 지역에선 매해 여름 최대로 융설량이 23mm 많아졌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극 대륙 북단 남위 62도인 킹조지섬에서 엘스워스 산맥 남위 79도에 이르는 2,000km 횡단면 28곳을 대상으로 4년 연속 여름 채취한 시료 블랙카본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각국 남극 기지나 해안에 있는 인기 관광지에선 다른 곳에 비해 블랙카본 농도가 높았다는 걸 알게 됐다. 농도가 높은 지역에선 방사강제력에 의해 융설이 가속되고 매해 여름 적설량 감소가 최대 23mm에 도달했다. 다시 말해 눈 위에 재나 숯을 뿌려두면 태양광을 흡수해 눈이 잘 녹는 현상이 남극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그 양은 1,000톤 가까이에 달해 남극 방문자 1명당 83톤에 해당한다는 것.

블랙 카본은 디젤 엔진이나 석탄 연소, 산불, 가정에서 나무를 태울 때 등에 발생하는 것으로 북극이나 히말라야, 안데스 또 남극 빙상 등 원격지 시료에서도 저농도로 확인됐다. 빙상 코어 조사로 남극 눈에서 녹는 물에서 추출한 블랙 카본 단위 질량당 농도는 항상 1ng/g로 북극에 비해 항상 한 자리 낮은 걸 확인했다. 남극 대륙 상공에선 남미나 호주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나 호주 중부, 파타고니아 남부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블랙 카본이 에어로졸에서 대량 운반되어 오지 않은 게 시뮬레이션으로 확인됐으며 파머 기지와 아문센 스콧 기지 주변 눈은 다른 지점보다 블랙 카본 함유량이 많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남극 블랙 카본 농도는 인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남극 관측 실시 책임자 평의회와 남극조약사무국 데이터에 따르면 남극 조약 지역 내에서 76개 연구 시설이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체제 가능한 인원수는 5,500명이다. 또 관광 투어도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 남극 투어 오퍼레이터 협회에 따르면 2019∼2020년 시즌 관광객은 7만 4,000명. 이는 전 시즌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에 이른다.

한 전문가는 남극 융설 2대 프로세스는 선반 얼음을 아래에서 녹는 바다가 따뜻해지고 위에서 얼음을 녹이는 표면 기온 상승 등 수십 년 전부터 수세기 전에 더 큰 표면 온난화가 일어났을 때 늘어난 블랙 카본이 융설 영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블랙 카본 영향에 의한 융설량은 지구 온난화로 잃은 것에 비하면 적지만 남극에서 연구를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용한 것으로 이행할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예로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벨기에 기지를 꼽고 남극 대륙은 많거나 적거나 오염되지 않은 마지막 대륙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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