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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0km마다 전기車용 충전 스테이션 배치한다

미국 에너지부와 운수부가 추진하는 초당파 인프라 투자법 BIL을 기반으로 제로이미션 연료 공급이나 전기자동차용 충전스테이션 배치를 목표로 하는 합동 사무소가 80km마다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를 4개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미국 정부는 BIL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용 고속 충전기 전국망 구축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5년간 50억 달러 보조금을 각 주에 교부한다. 이 계획은 고속도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80km마다 전기자동차용 충전 스테이션 1개를 건설하는 것. 여기에서 말하는 전기자동차용 충전 스테이션은 150kW 급속 충전기가 적어도 4개 배치된다는 것이다.

각 주는 고속도로용 충전 스테이션 배치가 완료된 시점에서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덧붙여 에너지부와 운수부 합동 사무소에 따르면 가까이에 송전 설비가 없는 경우 80km마다 충전 스테이션 1개라는 요건을 예외로 취급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한다.

50억 달러 조성금 중 6억 1,500만 달러는 2022 회계연도에는 충전 스테이션 배치용으로 할당되며 이와 별도로 합동 사무소 설립에도 3억 달러가 할당되어 있다. 덧붙여 1년 조성금 중 10%는 충전 네트워크 갭을 메우기 위해 이용된다고 한다.

또 50억 달러 조성금 프로그램이 시작된 뒤 서비스가 잘 되지 않는 지역용 충전기를 제조하기 위해 추가로 25억 달러 조성금이 이용 가능해질 예정이다.

다만 각 주가 보조금을 이용하기 위해선 연방정부에 제출할 계획 일부로 충전 스테이션 신뢰도와 전력망에 영향을 억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수요 증가와 충전 요금 인상에 따라 충전 스테이션 확장과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 보조금 프로그램은 여행 센터, 편의점, 방문자 센터, 레스토랑 등 근처에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게 좋다.

BIL 기반 충전 스테이션 보조금을 청구하려면 컴바인드 충전 시스템 CCS 기반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테슬라는 자체 충전 표준을 지원하지만 CCS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충전 스테이션 보조금은 국산 충전기를 우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제조사가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걸 강요받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인프라 기업인 차지포인트(ChargePoint)에 급속 충전기를 공급하는 호주 트리티움(Tritium)은 미국 테네시주에 연간 3만개 급속 충전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또 독일 전자기기 제조사 지멘스도 미국에서 충전기 제조 용량을 향상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충전 스테이션 보조금이 안고 있는 과제 중 하나는 전기자동차 사용자가 요금 지불을 위해 스마트폰에 다양한 앱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각 충전 스테이션에 신용카드 리더를 설치하는 게 해결책으로 보이지만 일부 네트워크는 이미 플러그앤 충전으로 알려진 ISO15118 표준을 지원한다. ISO15118 표준과 호환되는 차량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플러그를 꽂으면 충전기가 차량 인식과 지불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충전 스테이션 보조금 프로그램은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충전 스테이션 네트워크 50만대를 구축한다는 바이든 대통령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실현하면 자동차에 의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 자동차로 전환을 뒷받침하는 게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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