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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국제위원회,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 데이터 대량 유출

적십자국제위원회 ICRC(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가 사이버 공격에 의해 적십자 조직이 지원하는 50만 명 이상 개인 정보와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개인 정보 중에는 분쟁으로 떠나게 된 가족이나 행방불명자 정보 등도 포함되어 있다.

ICRC에 따르면 계약을 맺고 있는 스위스 외부 기업이 소유하는 컴퓨터 서버에 대한 고도의 사이버 공격이 2022년 1월 중순에 검출됐다는 것. 서버는 분쟁, 이주, 재해로 인해 가족으로부터 벗어난 사람들, 행방불명자과 가족, 구류 중인 사람 등 51만 5,000명 이상 개인 정보와 기밀 데이터를 호스팅했다. 이런 데이터는 가족 유대 회복 프로그램에서 전 세계에 있는 60개 이상 적십자 네트워크가 모은 것이었다.

이번 공격을 받아 ICRC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건 해당 네트워크가 보호, 지원하려는 사람이나 가족 기밀 정보가 공개적으로 공유되는 등 잠재적 리스크다. 이번 공격에 의해 가족 유대 회복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시스템을 정지할 수밖에 없게 되어 이산 가족을 재회시키겠다는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ICRC는 중요한 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해결책을 신속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CRC 측 관계자는 행방불명자 정보에 대한 공격은 가족 고뇌와 고통을 더 어려운 것으로 하고 있다며 이런 인도적 정보가 위험에 처해 취약한 사람들 그러니까 이미 인도적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또 이 네트워크는 매일 평균 행방불명자 12명을 가족과 재회하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이번 같은 사이버 공격은 중요한 활동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이번 사이버공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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