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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 포착된 비행 중인 스텔스 폭격기

구글맵에선 여러 항공사진과 위성사진으로 생성한 항공사진을 볼 수 있다. 가끔씩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수수께끼 오각형이나 루마니아 UFO 같은 기묘한 물체가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행 중 스텔스 폭격기가 구글맵에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레딧 사용자가 지적한 구글맵에 비춰진 비행중인 스텔스 폭격기 모습이 촬영된 장소는 미국 미주리주 한 지역으로 주위에는 밭이 펼쳐져 있다. 촬영된 걸 보면 불과 21기만 생산된 B-2 스피릿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번 위성 이미지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우주개발기업인 막서테크놀러지(Maxar Technologies) 인공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윤곽은 흐릿하지만 최고 속도 1,000km/h가 넘는 B-2 스피릿 모습을 확실히 포착하고 있다. 인공위성은 센서로 빛을 모아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빨강, 녹색, 파랑 같은 빛 파장 강도를 측정한다. 이를 조합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7년 영국 상공에서 촬영된 여객기도 같은 이유로 전체에 3가지 색상 흔들림이 존재하고 있다.

과거에도 B-2 스피릿이 구글맵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는 미주리주 화이트맨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한 상태였기 때문에 비행 중인 B-2 스피릿이 구글맵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촬영 장소는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북쪽으로 40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촬영된 B-2 스피릿은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이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구글맵에서 위치를 카드로 저장해두는 독투버텀(Dock to bottom)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맵은 지난 10월에는 산불 레이어를 구현하고 같은 달 자전거용 라이트 내비게이션 모드를 탑재하는 등 업데이트를 계속 해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독투버텀은 표시한 지도 아래 위치 링크를 카드로 저장하는 기능이다. 독투버텀에 저장된 위치로 클릭 한 번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카드화된 위치를 수동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 다수 위치를 검색할 경우 검색 이력과 저장 기능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지도 아래 표시되는 독투버텀을 이용하면 여러 위치를 비교할 수 있다. 현재 일부 환경에서만 표시되는 독투버텀 기능은 모바일 서비스 등 자세한 내용은 불명확하지만 빠른 기능 구현을 기대할 만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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