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0억 명에 도달한 숏폼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TikTok) 동영상 알고리즘이 설계됐을 때 정해진 목표가 틱톡 내부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틱톡 알고리즘에는 4가지 목표가 정해져 있었다고 한다.
틱톡 알고리즘에 대해 정리한 문서(TikTok Algo 101)에 따르면 틱톡 알고리즘에는 사용자 가치, 플랫폼 가치 4개가 주요 목표로 정해져 있었다는 것. 동시에 시청자를 질리게 하지 않는 걸 목적으로 한 동영상 피드를 구축할 때 크리에이터 유지나 수익 확보 등 고려 사항도 기재되어 있다고 한다.
더구나 알고리즘에선 일간 활성 사용자 수를 늘리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사용자가 틱톡을 재방문했는지 여부, 사용자가 틱톡에 체류한 시간을 중시한다고 한다. 사용자가 어떤 종류 동영상을 좋아하면 같은 종류 영상을 계속 추천할 경우 곧 지루해 앱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알고리즘이 한 주제로 좁혀 추천 동영상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설계됐다고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추적 조사를 하고 있는 프랑스 비영리단체(AlgoTransparency) 설립자인 제롬 카슬로는 틱톡 시스템은 틱톡 시청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걸 주는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자를 틱톡 의존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문서에는 좋아요 수나 코멘트 수, 동영상 시청 시간, 동영상 조회수 등으로부터 사용자 취향이나 추천을 나타내기 위한 방정식을 간략화한 게 표시되어 있다고 한다. 틱톡 앱은 방정식에서 다양한 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해 추천 영상을 선별하고 있다. 여기에 추천 동영상을 뽑을 때 크리에이터 콘텐츠 공개율, 리텐션, 머니타이즈를 고려해 추천 동영상 품질을 결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알고리즘을 통해 틱톡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보다 틈새 커뮤니티에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틱톡 측은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여부는 앱 알고리즘에 입력되는 요소가 아니며 추천 동영상은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적화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