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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도입 개인 동의 기능 악용한 공격이…

트위터가 도입한 개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트위터상에 올릴 경우 개인 동의가 필요하게 되는 정책을 악용해 특정 트위터 계정을 계정 정지 상태로 몰아내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이 공격으로 인해 트위터는 실수로 일부 계정을 중지시켰다고 인정했다.

2021년 12월 1일 트위터는 개인 정보에 관한 정책을 개정해 개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할 경우 개인 동의가 필요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인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비공개 미디어를 본인 동의 없이 트위터에서 공유할 수 없게 된다.

이 정책이 발표된 이후 극우 활동가와 백인 지상주의자 그룹은 자신의 활동을 감시하거나 헤이트클라임 참가자를 기록하는 자신에게 방해가 된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개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트위터상에 올릴 경우는 개인 동의가 필요하게 되는 정책을 악용하게 됐다고 한다. 구체적으론 자신의 팔로어를 이용해 공격 대상이 되는 계정이 개인 사진을 올릴 때에는 동의가 필요하다는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보고하는 것이다.

트위터 측에 따르면 정책 개정 이후 악의적인 보고 상당량이 쇄도했고 그 결과 정책 위반 확인팀이 몇 가지 실수를 했다고 한다. 12건에 대해 잘못된 계정 정지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번 사건에 대해 추후 자세한 리포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트위터가 도입한 개인 사진이나 동영상을 트위터상에 올릴 경우 개인 동의가 필요하게 된다는 정책은 미디어 악용에 의한 개인에 대한 괴롭힘이나 협박을 방지하는 걸 목적으로 해 정치가나 저명인 등 공인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보도기관에 의해 투고된 사진이나 동영상은 예외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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