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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제품 90%는 이전부터 저렴했다

미국 등에서 추수감사절에 열리는 11월 4번째주 목요일 다음날은 블랙프라이데이에 해당한다. 그런데 조사에 따르면 세일 대상 제품 90%는 세일 전부터 저렴했다는 게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영국 백화점인 존루이스 등 6개 소매업체에서 판매된 201개 제품에 대해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가격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84개는 블랙프라이데이 이전부터 가격이 바뀌지 않았고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에 저가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인기를 끈 세탁기나 사운드바, TV 등 대부분 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로 특별하게 저렴해진 게 아니며 블랙프라이데이 중 최저가였던 제품은 201개 중 단 1개 뿐이었다고 한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오히려 가격이 높아진 제품 중 하나로는 자누시(Zanussi) 세탁기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 중 309파운드로 할인되기 5개월 전에는 60파운드 저렴한 249파운드에 살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는 쇼핑하기 전에 먼저 가격 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영국거래기준협회는 사기 문제가 진행형이라며 큰 세일 이벤트에선 많은 제품이 쏟아지지만 동시에 경게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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