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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수수료 벌려고 무단으로 사용자 앱스토어로 유도?

앱스토어에서 앱을 게시하는 개발자는 애플이 인앱 구매 중 30%를 수수료로 징수한다. 이 수수료에 대해 애플이 수수료로 수익을 늘리기 위해 개발자에게 무단으로 사용자를 앱스토어로 유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애플은 보도 당일 반론에 나섰다.

구글이나 트위터 등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매칭 앱 등 구독 서비스를 검색하면 각 서비스 공식 사이트보다 상위에 앱스토어에 대한 링크가 표시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링크 중 애플이 각 검색 서비스나 SNS로부터 구입한 인벤토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링크를 통해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앱에서 구독 플랜에 가입하면 플랜 요금 중 최대 30%가 애플에 징수된다.

이런 애플에 의한 광고 시책에 대해 한 개발자는 애플은 개발자에게 무단으로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앱스토어를 통해 구독 플랜을 계약하면 사용자는 서비스 고객이 아닌 애플 고객으로 취급되며 애플이 사용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므로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보도에선 애플이 개발자에게 무단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게 중대한 문제점으로 다뤄지고 있지만 보도 몇 시간 뒤 애플은 광고 게재는 5년 이상 개발자와 제휴해가고 있다는 반론을 발표했다. 또 애플은 소매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하는 것처럼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인벤토리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습에 따른 정당한 행위라는 걸 어필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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