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핀터레스트가 이미지 검색 결과 오염시킨다?

최근에는 온라인 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인수 제안을 했다고 보도된 핀터레스트(Pinterest)는 2021년 10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4.5억 명이 넘는 인기 사진 공유 서비스다. 이런 핀터레스트가 이미지 검색을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핀터레스트가 이미지와 웹사이트를 연결해 핀하거나 타인이 핀한 이미지를 자신의 컬렉션에 핀할 수 있는 사진 공유 서비스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는 보통 주위 사건을 친구나 팔로어에게 공개한다는 서비스지만 핀터레스트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아이디어를 모아두는 툴을 접목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뿐 아니라 Z세대나 남성,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지지도 얻어 1년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 명 증가라는 추세로 약진을 계속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핀터레스트가 이미지 검색을 망치고 있다는 것. 핀터레스트가 창출하는 문제는 핀터레스트 인기로 검색엔진에서 이미지 검색을 할 때 핀터레스트 검색 결과만 나오는 검색 오염 일종이다.

예를 들어 실제로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귀여운 고양이 이미지(cat cute images)로 검색해보면 11건 중 3건이 핀터레스트 링크로 나온다. 자세하게 알고 싶어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미지 이상 정보를 거의 주지 않고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핀터레스트 링크를 제거하는 크롬 확장 플러그인(Unpinterested!)이 있을 정도다.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검색 사용자에게는 두통이 되기도 하는 셈이다.

핀터레스트 링크 제거 플러그인 개발자는 이전에는 자주 이미지 검색을 했지만 최근에는 머플러 같은 걸 검색하면 처음 표시되는 검색 결과 10건이 핀터레스트인 경우가 있다면서 이미지를 재미있다고 생각해 클릭하면 이미지에 액세스하기 위해 계정을 만들라는 메시지가 표시되어 이 같은 경험에서 확장 플러그인 개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런 불만은 2018년 검색 결과에서 핀터레스트를 제거하라는 활동이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 전개된 적도 있다.

핀터레스트 측은 검색엔진으로 구글은 참여와 검색자가 콘텐츠를 얼마나 유용하다고 느끼는지 드을 기준으로 검색 결과를 제어한다며 핀터레스트 측이 아니라 검색엔진 측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 검색의 경우 핀터레스트 검색 결과를 빼고 싶은 경우에는 특정 용어 등을 제외하는 – 검색 연산자를 이용해 검색어 뒤에 -pinterest를 붙이는 검색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