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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CEO “NFT·블록체인은 게임 업계 미래”

디지털 데이터를 유일무이한 대체 불가능한 자산으로 취급할 수 있게 하는 NFT나 암호화 자산 기반이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런 기술은 최근 몇 년간 주목받았지만 에이펙스레전드(Apex Legends)와 피파(FIFA) 등 인기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셔인 EA(Electronic Arts) 앤드류 윌슨 CEO가 NFT와 블록체인에 대해 “우리 업계의 미래”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그는 2021년 11월 열린 결산보고회 중 NFT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플레이로 돈을 벌 수 있는 형태인 P2E(Play-to-earn) 새로운 게임에 대해 업계 미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말도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윌슨 CEO는 자사가 만드는 게임과 제공하는 라이브 서비스 맥락에서 수집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가 미래에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뭔가를 말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좋은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2E 게임에선 종종 게임을 플레이하고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고유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게이머가 암호 자산으로 비용을 선불해야 한다고 한다. 이후 게임에서 수집한 독특한 아이템 가치가 높아진 뒤 다른 게이머에게 아이템을 판매해 이익을 얻는 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게임과 게이머가 구축하는 금전적 이해관계에 의해 게임 자체 가치도 높일 수 있다.

EA가 아직 공식적으로 NFT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게임이나 P2E 게임을 출시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이미 EA 구인 정보 설명에는 NFT나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늘어서 있다. EA가 이들 기술에 진심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구나 게임 업계에선 NFT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게임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PC 판매 플랫폼으로 인기 높은 스팀은 NFT나 암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게임 전달을 금지하고 있다.반면 경쟁자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블록체인 게임을 환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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